우리네 전래 동화의 권선징악적인 주제에 너무나 익숙해서일까? '크리스마스 캐럴'에서 드러나는 찰스디킨스의 표현이 너무도 단호해서일까?
아이들이 스스로, 스크루지가 나쁘다는 결론을 내린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. 아이들은 무엇을 착하고 무엇을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걸까?
"스크루지는 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?
“왜냐면, 스크루지는 욕심이 많으니까요.”
“맞아요. 구두쇠 욕심쟁이에요.”
“가난한 사람을 도와줘야 해요."
아이들은 나름의 이유를 열심히 생각해서 설명했다. 하지만 그 대답이 너무 포괄적이어서, 작가가 무엇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무엇을 비판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다
그래서 우리는 질문합니다.
우리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. 책에 담긴 세계가 나의 이야기가 되어야만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고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'나'를 중심으로 책을 읽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.
'나'의 해석, '나'의 시선, '나'의 감정에 온전히 집중하여 책과 만나는 과정, 이것은 곧 아이의 창의적인 생각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것입니다.